○ 공진단은 원(元)나라의 유명한 의학자 위역림(危亦林)이 5대째 가문 대대로 내려온 처방
을 근거로 편찬한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에서 유래한 보약이며, 이 약은 역대 중국 황실에
진상되었기에 일명 '황제의 보약'이라고도 불리움.
○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雜病篇) 제4권 허로문(虛勞門)에도 공진단에 대하여 '稟賦虛弱..... 但固天元一氣 使水升火降..... 百病不生'이라고 기록되어 있음.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이 약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하여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므로..... 온갖 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임.
○ 공진단은 예로부터 가장 귀하고 값비싼 사향(麝香)과 녹용(鹿茸)을 비롯해서 당귀(當歸), 산수유(山茱萸) 등 네 가지 한약재로 구성되어 있음. 이처럼 공진단의 처방 구성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약효에 있어서는 같은 목적을 가진 여러 처방들가운데 으뜸인 명방중의 명방임
2.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
만성피로증후군은 새롭고 발병이 분명한 피로증상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고, 휴식
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며,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심한 정도의 피로 증상이어야
한다. 아울러 기억력 혹은 집중력의 장애, 인두통, 림프선의 압통, 근육통, 관절통, 새로
운 두통, 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음, 운동 후 심한 권태감 등의 증상 중에서 4가지 이상
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게다가 피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 정
신적 질환은 배제되어야 한다(Fukuda et al., 1994).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음. 현재로서는 만성 피로 증후군의 단일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유발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공통적인 결과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음.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이 만성피로 증후군이 생물학적인 원인을 갖는 질환인가, 아니면 정신적인 질환인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음. 하지만 객관적인 생물학적 비정상 소견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게서 자주 확인되는 것은 사실임. 비록 이러한 객관적인 소견들이 서로 유기적으로연결되어 분명한 병인론으로 정의되지는 않았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이 가상적인 질병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 의학계의 견해임.